지난해 6월 중국 허베이성 슝안 신도시에 자율주행버스가 움직이고 있다. 슝안/최현준 특파원
비야디(BYD) 등 중국의 9개 자동차 회사가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등에서 자율주행 3단계 시스템을 시험 운영한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중국 신랑재경 등 보도를 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교통부, 공안부 등 4개 부처는 전날 중국의 9개 자동차 회사에 자율주행 3단계 시스템을 공공도로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허가를 받은 회사는 비야디와 니오, 장안자동차,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제일자동차, 위퉁자동차 등 9곳이다.
회사별로 시험 운행 지역이 정해졌는데, 비야디는 광둥성 선전, 장안자동차는 충칭, 상하이자동차는 상하이, 제일자동차는 베이징에서 시험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 3, 4단계 시험 운행 계획을 발표하고, 자동차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해 왔다.
국제적으로 자율주행은 5단계로 나뉜다. 1~2단계는 사람이 상당 부분의 기능을 수행하지만, 3단계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전하되 필요하면 운전자가 자동차를 제어해야 한다. 4단계는 비상시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이 제어하는 자율주행 단계이다. 5단계는 모든 조건에서 시스템이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이다.
현재 중국은 화웨이, 샤오펑 등 10여개 자동차 제조사가 자율주행 2단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도 올해 안에 중국에서 3단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려 시도하고 있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