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지질 공원이자 중국 최고등급인 5A급 관광지이기도 한 허난성 윈타이산(雲台山)에 있는 윈타이톈 폭포가 인공 급수 논란에 휩싸였다.
윈타이톈 폭포는 낙차가 314m로 중국 최대이자 아시아에서도 가장 낙차가 큰 폭포로 알려져 있다. 윈타이산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1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한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영상 속 관광객은 폭포의 근원이 궁금해서 위쪽으로 올라갔는데 당혹스럽게도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을 발견했다.
영상은 SNS서 빠르게 퍼졌다. "속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윈타이산 공원 측은 "물이 부족한 건기에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보조 장치를 활용했다"며 인공 급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폭포는 수억 년의 지질변화로 형성된 자연폭포"라며 폭포 자체가 인공폭포라는 의혹은 부인했다. 또 "폭포에 공급한 물은 샘물로 자연 경관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원 측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관광객도 존중하지 않는다"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폭포를 방문했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사람들이 실망했을 것이다"라며 물이 부족한 시기에 인공 급수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지질 공원이자 중국 최고등급인 5A급 관광지이기도 한 허난성 윈타이산(雲台山)에 있는 윈타이톈 폭포가 수도관이 발견돼 인공 급수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 : @民視新聞網 *재판매 및 DB 금지
사실 중국의 폭포에 인공 급수가 이뤄진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BBC는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명소인 황궈수 폭포도 2006년부터 건조한 계절엔 인근 댐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