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스라엘 공습으로 고위 지휘관 사망
대규모 로켓 공격에 이어 응징 다짐
30년전 합의한 '교전 규칙' 깨고 전면전 번지나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불타는 들판을 바라보는 골란고원의 주민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불타는 들판을 바라보는 골란고원의 주민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격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고위 지휘관이 사망하자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다. 헤즈볼라 고위 당국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공격을 강화하겠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고위 당국자인 하심 사피 알딘은 12일 헤즈볼라 지휘관 탈레브 사미 압둘라(55)의 장례식에서 "탈레브의 순교 이후 우리의 대응은 강도 및 양과 질적 측면에서 작전을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적이 전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게 하라"고 했다.

압둘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최고위급 헤즈볼라 지휘관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피 알딘은 압둘라가 2006년 34일간 이어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을 포함해 헤즈볼라의 군사작전에 참여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영구 표적이 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약 215발의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전투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헤즈볼라는 압둘라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여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달 4일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산불이 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산불이 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측이 약 30년 전 암묵적으로 합의한 '교전 규칙'이 양측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그간 막아왔다는 분석도 있다.

13일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이 교전 규칙은 1993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을 끝내기 위해 당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의 비공식 중재 하에 구두 합의로 마련된 것이다.

이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민간인 표적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교전 규칙은 비공식적인 것이었지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 너머에 머무는 한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헤즈볼라의 저항에 대해 이스라엘이 일정한 정당성을 부여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중요한 선례라고 NBC는 평가했다. 이후 3년 뒤 또 다른 폭력 사태가 불거지자 이 같은 교전 규칙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 문서화됐다.

헤즈볼라의 2인자인 나임 카셈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현재 레바논 남부에 설정된 교전 규칙을 위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강화하면 우리도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암묵적 합의'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고 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거의 30년 동안 양측의 전투를 통제해온 이른바 '게임의 규칙'인 이 교적 규칙으로 인해 전투가 대부분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억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헤즈볼라가 교전 규칙으로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싱크탱크 카네기중동센터의 리나 카티브 소장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저항' 세력으로 자신들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전 규칙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1. 10초에 19만원…장난감으로 여성 치마 들춘 중국 라방
    중국에서 시청자가 원격 제어 장난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여성을 괴롭히는 콘텐츠가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SCMP 캡처 중국에서 시청자가 원격 제어 장난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여성을 괴롭히는 콘텐츠가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등록일: 2024.08.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2. "에어컨 없어 창문 여니 벌레가…" 올림픽 선수들 '불만 폭발'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에어컨이 없어 창문을 열었더니, 벌레가 들어와 잡고 있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육상 선수 에보니 모리슨 / 사진=SNS 캡처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
    등록일: 2024.08.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3. 전 세계 폭락장에 日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유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한 상황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일본 증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증시는 하루에만 12% 급락하며 1987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섣부른 금리 인상이 폭락장에 불을 붙였다고 평가한다. 5일 일본 도...
    등록일: 2024.08.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4. 중동 전운에 등터진 이라크…로켓 공격에 미군 5명 부상
    이라크 공군기지에 로켓 2발 떨어져 "미군 중 1명 심각한 부상" 이란 "하니예 암살, 美 책임" 주장 중동 지역에서 확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로 로켓 2발이 발사돼 최소 5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
    등록일: 2024.08.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5. 성난 민심에 … 방글라 총리 결국 해외로 도피
    '유공자 할당 반대' 유혈진압 퇴진시위 번지며 궁지 몰려 군부 "과도정부 꾸리겠다" 청년들에게서 퇴진 요구를 받아온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76·사진)가 5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히고 해외로 도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날 방글라데시 최대 ...
    등록일: 2024.08.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6. 이란 “전쟁 촉발 상관 안해” vs 이스라엘 “막대한 대가 치를 것”
    중동 전면전 일촉즉발 이란, 美·아랍국의 자제 요청에도 텔아비브 군시설·미군 등 겨냥 입체적 공격 계획 세웠을 가능성 친이란 무장세력 총동원 전망도 이 “보복 시 재보복” 재차경고 속 “베이루트·예멘 등 어디든 공습” 네타냐후 이란 선제타격도 검토 美, ...
    등록일: 2024.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7. ‘중국=인구 대국’ 옛말, 결혼 사상 최저…인구감소 위기
    올해 상반기 혼인건수 343만건, 전년대비 31% 감소 연간 1980년 후 최저치 예상, 출생아수 감소도 불가피 中 경제 생산성 감소 우려…“적극적인 정책 나와야” ‘인구 대국’인 중국도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
    등록일: 2024.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8. 춤추는 해리스가 트럼프의 본능을 깨웠다
    '밈통령' 등극한 해리스, 전당대회까지 파죽지세 '흑인이 맞느냐' 며 막말로 인종 가르는 트럼프 전략가들 "쫓기는 트럼프의 필사적 생존 본능" 양극화 된 美 정치, 트럼프즘은 여전히 유효 8년 전 '갈라치기' 통할지, 美의 선택 남아 총기 피격 사건 이후 귀...
    등록일: 2024.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9. 닛케이, 장중 4000포인트 급락…일본 역사상 일간 최대 낙폭
    [연합뉴스 제공] 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4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61.50포인트(11.31%) 내린 31831.00에 거래되면서 연저점(1월 2일 종가 33288.29) 아래로 내려갔...
    등록일: 2024.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10. 이란 vs 미국 정면 충돌?…“이란, 미군도 때릴 가능성 有”
    왼쪽은 이란, 오른쪽은 미국 국기 123rf.com 중동 확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할 때 해당 지역의 미국 군대도 표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이란...
    등록일: 2024.08.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443 Next
/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