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사업가 남편+영재 중3 딸에 고민상담 “딸 일찍 철들어”(밥이나 한잔해)

by 민들레 posted Jun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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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김희선이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로 자신의 남편과 딸을 꼽았다.

6월 13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서울 용산구에서 홍석천, 황찬성, 주현영, 곽범, 츄 등과 함께 번개 모임을 했다.

용산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홍석천은 한남동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을 만났다. 김희선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홍석천은 이수근, 이은지를 대할 때와 달리 영훈을 유난히 반가워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4년 전 요식 사업을 모두 정리한 홍석천은 이태원에 자리 잡게 된 이유를 묻자 “독립하려던 대학교 4학년 때쯤 지도책을 보다가 ‘서울의 최고 중심이 어디지?’라고 했는데 용산구였다. 그때 24살이었다. 이태원에 갔는데 방이 약간 비쌌다. 부동산 아줌마가 뒤에 경리단 가보라고 싸다고 했다. 경리단길에 갔더니 반지하방이 보증금 300에 월세 30만 원이었다. 당시에도 조금 비쌌는데 열심히 하면 30만 원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부터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출연자들은 홍석천이 운영했던 가게 자리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때 스튜디오에는 주현영, 황찬성이 도착했다. 드라마 ‘우리, 집’에서 김희선 동생으로 출연한 황찬성은 김희선이 자신의 딸에게 명품 D사 옷을 선물해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그때 이수근과 홍석천은 황찬성이 결혼해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두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둔 주현영은 시사회 때 불러달라는 홍석천의 요청에 “선배님도 생일 파티 불러달라”고 반응했다. 홍석천은 “역시 현영이가 내 생일 파티에 멋진 남자가 정말 많다는 걸 알고 있더라”며 “생일 파티가 1년에 한 번이지 않나. 어디에서 며칠, 몇 시에 하는지 한 달 전부터 물어본다. 멋진 남자들 보는게 1년에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은지는 최근 홍석천의 채널에 출연한 변우석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우석이는 유명해지기 전에 여기를 자주 왔다. 모델 할 때 ‘너는 무조건 연기해야 돼. 넌 연기할 얼굴이야’라고 했더니 ‘형 저 키가 너무 커서’라고 하더라. ‘아니야. 여배우들이 너무 커지고 있어. 그리고 네 얼굴은 연기할 얼굴이야’라고 했다”라며 “주인공 얼굴이 따로 있다. 우리 때 1시간짜리 드라마면 40분을 책임져야 한다. 안 그러면 채널이 돌아간다. 그러려면 눈빛, 웃음, 목소리가 다 완벽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는 이은지의 연락을 받고 온 곽범이 도착했다. 곽범이 살을 10kg 뺐다는 말에 홍석천은 “넌 10kg를 빼도 내 스타일이 아닌 건 여전해”라고 말했다. 곽범이 “5kg 빼고 한번 더 만나 주시면 안 되나”라고 너스레를 떨자, 홍석천은 “왜 이렇게 나한테 흘리지?”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다른 촬영 현장에서 만난 후 곽범의 팬이 된 김희선은 곽범이 정관 수술을 받은 것까지 알고 있었다. 곽범은 “정관 수술 관련해서 대한민국에서 기사 제일 많이 난 사람이 저일 거다. 어디 가면 정관 수술로 놀린다”라며 자신의 수술 후기를 전했다.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마지막 밥친구로 츄가 도착했다. 이은지, 츄, 홍석천은 과거 한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 인연이 있었다. 이은지가 당시 홍석천이 폭풍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던 일을 언급하자, 이수근은 “형이랑 있으면 따뜻해진다. ‘물어보살’ 할 때도 급하게 상담할 일 있으면 형이 다 얘기해주고 고민자를 형 전화번호랑 주소를 알려주고 직접 만나기도 한다 요즘 사람들이 홍석천 얘기를 듣고 오랫동안 쌓아온 걸 터트린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이은지가 “오빠는 누구한테 상담하나”라고 묻자, 홍석천은 “한 사람이 필요해서 가수 왁스한테 한다. 왁스는 얘기를 잘 들어주면서 직설적으로 조언한다. 지나 보면 정답이다”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나는 늘 호동이 형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형도 쓸데없는 이야기는 나 만나서만 한다. 유일하게 낮술 마시는 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지는 박미선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저는 결혼을 서른에 해서 아무래도 남편이나, 딸이 일찍 철이 들어서 딸내미한테 고민을 털어놓는다. 딸한테 고민을 얘기하면 저를 토닥토닥 해준다. 딸이 많이 컸다. 남편은 제가 열 마디 하면 다 들어준다. 열 시간, 스무 시간. 결혼하기 전에는 (송)윤아 언니랑 얘기 많이 했다”라고 남편과 딸 자랑을 했다.

홍석천은 “너희 여자들 잘 들어. 남자 고민 있을 때 오빠한테 와야지. 희선이 가끔 왔다”라고 전했다. 김희선은 “뉴욕에 있을 때 한 달 동안 마스터 했다”라면서도 무슨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39금인데”라고 말했다. 이은지는 “너무 재밌겠다. 빨리 카메라 꺼. 이거 들어야 돼”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홍석천은 “현영이랑 따로 와라. 내가 조언해 준 걸로 이혼할 뻔한 부부가 다시 재결합 됐고, 내가 조언해 준 걸로 결혼 생각이 없던 커플이 결혼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곽범은 “커리큘럼이 한 달짜리인가 보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