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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가 출시되자 춤을 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가 출시되자 춤을 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임금안 재표결에서 승리하자 주총 무대에 올라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는 주총에서 머스크 임금안이 통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찬성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에 투표에서는 주주의 73%가 머스크 임금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머스크는 주총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투표는 사실상 머스크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가 됐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임금안이 재통과해야 한다고 주주를 설득했다.

주주들도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머스크가 테슬라를 계속 이끌어야 한다고 보고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금안이 재통과함에 따라 머스크의 지분은 20%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머스크는 그러나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테슬라의 지분 2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가 사실상의 재신임 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제거돼 테슬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3% 정도 급등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1% 정도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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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두 560억달러(약 77조) 규모의 머스크 임금안은 2018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됐으나,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무효화 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연례 주총에서 다시 이를 표결에 부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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