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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탈수증세를 보인 여성이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기내에서 탈수증세를 보인 여성이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에어컨 시스템 결함으로 3시간 넘게 이륙하지 못하고 활주로에 대기하면서 승객이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더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카타르 도하로 출발하려던 카타르항공 QR204편은 에어컨 시스템 결함이 발견돼 3시간 넘게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했다.

당시 공항 주변의 기온은 섭씨 38도가 넘었는데 출발 지연으로 승객들은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비행기 내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날 그리스에는 폭염이 우려돼 이미 긴급 기상 정보가 발표된 상황이었다.
 

기내에서 탈수증세를 보인 여성이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기내에서 탈수증세를 보인 여성이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승객들은 에어컨도 나오지 않고 창문도 열수 없는 기내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당시 기내는 말 그대로 사우나 같았다. 한 승객은 상의를 탈의하고도 땀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많은 승객들이 탈수 증세를 보였고, 급기야 한 여성 승객은 기내에서 기절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했다.

승객들은 결국 항공기에서 내려 아테네 국제공항 터미널 건물로 돌아가 다음 항공편을 기다렸다.

카타르항공 측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이륙 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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