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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덮친 칠레 해안도시 비냐델마르의 고급 아파트 단지 아래에 생긴 싱크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폭우가 덮친 칠레 해안도시 비냐델마르의 고급 아파트 단지 아래에 생긴 싱크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폭우가 쏟아진 칠레의 해안 도시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그 위에 있는 고급 아파트 건물이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의 바닷가 휴양도시 비냐델마르에 있는 고급 아파트 '유로마리나2' 건물 아래에 길이 15m에 깊이 30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지난주 덮친 폭우의 영향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해당 아파트 건물 바로 밑의 지반이 쓸려 내려간 겁니다.

13층짜리의 이 아파트는 200세대 규모로 한 채에 50만달러, 우리 돈으로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싱크홀은 지난 1년 사이 이 아파트 일대에 생긴 세 번째 싱크홀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해당 아파트 주민 세르히오 실바는 "곧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귀중품 등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파트 건물은 물론 그 아래쪽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건물도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수백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은 "모래언덕 지대 위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위험을 초래했다"며 "엘니뇨 등 기상 현상과 기후 변화에 따른 강력한 폭풍이 겹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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