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크나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서 한 남성이 호스로 얼굴에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인도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서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4.05.28.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이 40도 넘는 더위로 들끓고 있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수도 베이징과 산둥성, 허베이성, 허난성 등이 40도 이상 치솟으며 6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7일부터 베이징 일부 지역과 내몽골 지역의 최고 기온이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올해 봄부터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산둥성에서 35도를 웃돌며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폭염에 강과 농작물이 말라가는 상황이다.
인도와 필리핀 등 동남아는 지난 4월부터 37~48도의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5월 중순부터 최고 50도를 기록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국가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일 올해 3월 이후 2만5000여 명이 열사병에 걸리고 이중 5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도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더 길어지고 빈도도 강해지고 있다며 오는 2050년까지 폭염 일수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일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5년 간 지구 온도는 꾸준히 상승해 1850~1900년 기준보다 1.1℃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2028년 동안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이상 높아질 가능성은 47%다. 또 가장 더운 해인 2023년보다 더 더운 해가 나타날 가능성은 86%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1.2°C~1.6°C, 2025년에는 1.2°C~1.7°C, 2026년에는 1.2°C~1.8°C, 2027년에는 1.3°C~1.9°C, 2028년에는 1.3°C~1.9°C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크나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서 한 남성이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 마시며 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인도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서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4.05.28.
[러크나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 지하철 역사 밑 그늘에서 인력거꾼들이 더위를 피하며 잠자고 있다. 인도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서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4.05.28.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30일 한 소년이 비정부기구가 무료로 나눠주는 차가운 음료수 한 잔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도 법원이 수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2024.05.31.
[라호르=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운하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인도에서 45명이 숨진 가운데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4.06.03.
[라호르=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운하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인도에서 45명이 숨진 가운데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4.06.03.
[잠무(인도)=AP/뉴시스]인도 잠무에서 지난 2일 아이를 안고 가는 한 남성이 폭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수건으로 가려놓고 있다. 인도 북부에서 45도를 넘는 폭염이 5월 중순 이후 24일 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인도 역사상 최장 기간 폭염이라고 므루튠자이 모하파트라 인도기상청(IMD) 청장이 10일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인도 국민들이 앞으로 점점 더 억압적 기온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6.10.
[메카(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연례 하지 순례에 나선 순례객들이 45도를 웃도는 폭염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인도와 태국 등 남아시아와 동남아, 그리고 그리스와 튀르키예 등 지중해에 연한 나라까지 전 세계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펄펄 끓고 있다고 13일 '클라이밋 센트럴'이 보도했다.
[러크나우=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4일 인도 러크나우의 한 길가에서 노동자들이 잠을 자고 있다. 2024.06.17.
[러크나우=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4일 인도 러크나우의 한 길가에서 노동자가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자외선 차단용 모자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자외선 차단용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자외선 차단용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수에서 남성이 수영을 하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어린이가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6.17.
[베이징=AP/뉴시스] 더운 날씨를 보인 10일 중국 베이징 외곽 퉁저우의 한 공원에서 어린이가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6.17.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