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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18%…中은 절반 이상 감소
고금리·반도체법·강한 경제가 해외 자본 유치
올해 금리 인상과 대선…추세 전환 변수될 것

 

미국 달러화. [로이터]

미국 달러화. [로이터]

코로나 이후 글로벌 투자 자본의 미국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전세계 국경 간 자본 흐름에서 미국의 비중이 3분의 1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미국의 평균 점유율은 18%에 불과했으나 팬데믹 이후 해외 자본의 미국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달러화 부족이 해외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자산 동결로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자본의 미국 쏠림에 더욱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매력으로 작용했다.

신재생 에너지와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이니셔티브(계획)도 미국에 새로운 외국인직접투자(FDI) 물결을 일으켰다. 바이든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가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대신 미 텍사스주에 설립하는 반도체 공장에 총 440억달러(약 6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이 일례다.

미국의 강한 경제도 세계의 자본을 끌어당겼다. 세계은행은 지난 11일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월 전망보다 무려 0.9%포인트 높은 2.5%로 전망했다.

IMF에 따르면 2021~2023년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달하는 해외 자본 유입을 받았다.

이러한 추세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자본이 밀려 들었던 팬데믹 이전 시대와 비교해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세계 자본 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10년 동안 평균 7%였으나 2021~2023년에는 3%로 절반 이상 감소하며 미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FDI는 지난해 8%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둔화했다.

신흥 시장은 선진국 경제를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해외 자본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IMF는 최근 몇 년간 신흥국들이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순자본 유출을 겪고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신흥 시장에 대한 총 FDI는 GDP의 1.5%그쳐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조나단 포춘 국제금융연구소(IIF) 이코노미스트는 “마을의 빅보이(미국)가 모든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흥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일부가 고갈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 대통령 선거 결과가 추세 전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올해 말 첫 금리 인하를 시사했는데, 이는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왔던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은 세금, 관세, 지정학적 긴장 악화 등 정책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바이든 정부 경제 정책을 뒤집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또한 급증하는 정부 부채는 미국이 피할 수 없는 재정 절벽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미 국채가 ‘안전자산’이라는 투자자들의 평가를 위협할 수 있다.

그레이스 팬 TS롬바르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큰 문제는 규제의 명확성에 힘입은 법치주의가 차기 대통령 임기 동안 외국인 투자자와 미국인에게 균형 있게 우세할 것인지 여부”라며 “이는 탈달러화 추진이 서서히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자산에 대한 충분한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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