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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집값 하락·높은 대출금리에 자산 팔아 주담대 조기 상환"
 

중국 상하이의 아파트 건설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상하이의 아파트 건설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집주인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조기 상환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궈타이쥐난 증권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중국 주담대 조기 상환율이 역대 최고인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집주인들이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재정적 부담을 덜어내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SCMP는 "지난 2년간 중국 많은 가정의 투자 기대와 위험 평가가 극적으로 변화했다"며 "다양한 투자에 대한 수익이 점점 더 둔화하면서 많은 중국 가정은 대출을 조기 상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광저우에서 대학 강사로 일하는 셀린 장 씨는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가능한 한 빨리 처분해 2022년 말 1천200만위안(약 23억원)에 구입한 조금 더 큰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갚으려고 한다.

그는 SCMP에 "다른 보통 중국인들처럼 나도 집값과 경제가 항상 상승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값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며 "내게 주담대 이자는 너무 비싸고 더 좋은 투자 선택지는 없다. 그러니 주담대를 상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장씨는 작은 아파트를 약 500만위안(약 9억원)에 팔아 현재 900만위안(약 17억원)밖에 하지 않는 더 큰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갚고 싶어 한다.

그는 "우리는 둘째 아이를 갖고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이 큰 아파트를 샀다"며 "그러나 지금은 재정 압박을 받고 있고 둘째 아이는 아직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궈타이쥐난 증권은 전날 발간한 또 다른 보고서에서 5월 중국 가구의 중·장기 신규 위안화 대출이 총 514억위안(약 9조8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천170억위안(약 22조2천억원) 적다고 밝혔다.

주담대 조기 상환율과 신규 주담대 감소는 최근 중국 정부의 주택 시장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가구들이 대출을 줄이려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분석가는 중국 집주인들이 예금이나 채권 같은 더 안전한 투자로 돌아서고 있어 중국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정책들의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저우의 인력회사 매니저 스텔라 푸 씨는 주식과 다른 금융 자산을 팔고 인척들에게 돈을 빌려 두 달 전 주담대 일부를 갚았다.

그 덕에 그의 가족이 매월 갚아야 하는 주담대는 7천위안(약 133만원) 이상에서 4천위안(약 76만원) 미만으로 줄었다.

푸씨는 "주저할 필요 없는 직관적 선택이었다"며 "내 연간 대출 금리는 약 5%인 반면 몇 년 전 거의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우리 가족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2.3%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중화권 분석가 미셸 람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구들의 대출 감축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농업은행 광저우 지점의 고객 담당 매니저는 SCMP에 "기존 주담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매우 적기 때문에 최근 들어 고객들이 조기 상환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가격은 거의 10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이에 위안화 약세 속에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람은 "중국이 수요 둔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은 금리 인하일 수 있지만 환율 안정에 초점을 맞춘 그들은 서둘러 그렇게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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