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에콰도르 여성들이 페미사이드를 규탄하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에페)

에콰도르 여성들이 페미사이드를 규탄하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에페)

 

에콰도르가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페미사이드가 증가하면서다.

현지 언론은 여성단체연합 페미니스트 동맹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들어 5월까지 에콰도르에서 여성 108명이 페미사이드로 살해됐다”면서 16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올해 에콰도르에선 34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페미사이드는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연인이나 동거남, 남편 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을 일컫는다.

현지 인권단체인 알데아 재단은 “마초 폭력이 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면서 “해마다 늘어나는 페미사이드에 제동을 걸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재단이 국가적 노력을 주문한 건 페미사이드 사건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실제로 정부와 민간단체가 집계한 페미사이드 사건 수에는 큰 차이가 난다. 에콰도르는 지난 2014년 형법을 개정, 페미사이드를 살인범죄의 유형으로 법제화했다. 에콰도르 여성부에 따르면 2022년 89건, 2023년 108건, 올해 5월까지 35건 등 2014년 이후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페미사이드는 755건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여성단체동맹이 집계한 페미사이드는 최소한 1800건으로 2배 이상 많았다.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페미사이드가 35건뿐이라는 여성부 측 집계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면서 “언론의 보도만 챙겨도 100건이 넘는 페미사이드가 발생한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미사이드는 사회에 큰 후유증을 남긴다. 여성이 사망하면서 졸지에 고아가 되는 어린이들이 대표적 사례다.

페미니스트 동맹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에콰도르에선 페미사이드로 엄마를 잃은 어린이와 청소년 1755명이 고아가 됐다. 올해도 벌써 청소년과 어린이 77명이 엄마가 살해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고아가 됐다.

관계자는 “페미사이드의 범인이 동거남이나 남편인 경우 양육권을 잃는 게 보통이고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서 “아빠가 있어도 보호자를 잃게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의회는 지난달 28일 피해자의 자녀 등 페미사이드 유족에 대한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행정부 공포가 늦어져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에어컨 사용하려면 돈 내!” 학생들에게 전기세 받는 中 대학
    중국의 한 대학에서 수업시간 사용하는 에어컨 전기세를 요구하고 있어 화제다. 사진=123rf 자료사진 중국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 중 에어컨을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하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이 학교는 ...
    등록일: 2024.06.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2. 이스라엘, 밤새 가자지구 전역 공격…중부 난민촌 일대 집중 공습
    북부 가자시티도 공격…라파 난민들 다시 피란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수송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가고 있다. 2024.06.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 밤새 공습과 포격...
    등록일: 2024.06.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3. 전 세계 기록적인 초여름 폭염...사우디 등 수백명 사망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아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나선 인파 ⓒAFP 연합뉴스 지구 북반구의 여름이 막 시작됐는데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백명이 사망했다. 21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은 초여름을 맞은 북반구 4개 대륙에서 기온이 크게 오...
    등록일: 2024.06.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4.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에콰도르, 34시간마다 여성 1명 살해돼
    에콰도르 여성들이 페미사이드를 규탄하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에페) 에콰도르가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페미사이드가 증가하면서다. 현지 언론은 여성단체연합 페미니스트 동맹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들어 5...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5. 北 남녀 고교생 6명, 목욕탕 빌려 집단 성관계에 마약까지
    북한 대중목욕시설 중 하나인 류경원.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KBS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고급중학교(고등학교) 학생 6명이 목욕탕에서 집단 성관계를 갖고 마약류의 한 종류인 필로폰을 흡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18일 데일리NK는 함경남도...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1
    Read More
  6. "제주도가 중국 섬 된 이유"…대만 언론, '헐값 투자이민' 보도
    이미지투데이 대만 언론이 제주도의 투자 이민 제도로 인해 중국인들이 득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일(현지 시각) 대만 자유시보는 '제주도가 중국 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제목 기사에서 한국 투자 이민 제도와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쇼핑 실...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4
    Read More
  7. ‘역대급 폭염… 이러다 정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은 인도에서 한 노동자가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석양을 배경으로 몸에 물을 뿌리고 있다. [AFP] 지구촌 곳곳에서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중북부와 동북동 지역에 형성된 '열돔'(Heat Dome)이 지표면을 달구면서 이 일...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8. 더위에 순교…하지 기간 폭염에 메카 순례객 550여명 사망
    폭염 속 성지순례 나선 인파. AFP 연합뉴스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는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에 무더위로 인해 최소 5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아랍 외교관을 인용해 지난 14일 하지가 시작된 이후 ...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9. 유엔, 이스라엘군 공격 분석…“민간인·군인 구별 않고 폭격”
    “반복적으로 전쟁법 위반” 1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중부의 알부레이즈 난민 캠프에서 한 소년이 전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위에 앉아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10. “훠궈 먹고 혀가 까매졌는데 정상인가요?” 중국 훠궈 또 위생 논란
    중궈바오 캡처 업체 ‘철냄비 관리 부실’ 사과 훠궈 요리재료 위생문제 이어 수난 계속 중국 훠궈(火鍋)의 위생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중궈바오(中國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사는 한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훠궈를 먹고 ...
    등록일: 2024.06.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446 Next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