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국내 백만장자 약 1200명이 올해 대한민국을 떠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투자 이민 컨설팅 기업인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지난 19일(한국시간) '2024년 부의 이동 보고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 이상인 국내 자산가 1200명 가량이 올해 한국을 떠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에서 올 한 해만 세자릿수에 달하는 자산가가 해외로 유출된다고 본 셈이다.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된 나라는 중국이었다. 올해 중국에선 약 1만5200명의 자산가가 떠날 것으로 분석됐다. 헨리앤파트너스는 시진핑 주석의 '공동 부유' 정책이 중국 백만장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중이라고 봤다.
중국에 이어 자산가 유출 2위 국가로 분석된 곳은 영국(약 9500명)이었다. 3위는 인도(약 4300명)였고, 한국 다음인 5위는 전쟁 중인 러시아(약 1000명)로 조사됐다.
조국을 떠난 백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정착할 국가 1~5위는 순서대로 △아랍에미리트(약 6700명) △미국(약 3800명) △싱가포르(약 3500명) △캐나다(약 3200명) △호주(약 2500명)로 전망됐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