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한 강형욱, 2차 입장문…“마음 많이 다쳤다, 일상 돌아갈 것”

by 민들레 posted Jun 26,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뉴시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과 관련해 추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형욱은 2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는 회사 대표로서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장문의 글을 밝혔다.
 
지난 한 달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강형욱은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더불어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피소된 것을 두고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형욱은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 하지만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하러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많이 뵙고 싶었다”며 “앞으로 훈련사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반려견 방치 등 강형욱을 향해 다수의 의혹을 제기했다.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은 폭로 일주일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들을 하나하나 부인하면서 “억측과 비방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사내 메신저를 열람한 사실은 인정했다. 강형욱 부부는 “회사 메신저를 유료로 전환한 뒤 감사 기능이 생겼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안 보려 했는데 남자 직원, 대표, 아들에 대해서까지 혐오 표현을 써가며 욕하는 걸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밝혔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아래는 강형욱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훈련사 강형욱입니다.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