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53)의 아내 한수민(45)씨가 서울 마포구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명수와 한수민. /사진=한수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박명수(53)의 아내 한수민(45)씨가 서울 마포구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한씨는 2021년 7월 마포구 건물을 137억8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오래 전 스타벅스 홍대갤러리점이 입점했던 건물로, 홍대입구역과 인접해있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대지면적 395.7m²(119.7평) 연면적 505m²(152.76평)다.
한씨는 건물에 채권최고액 12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한씨는 매입가의 70%인 10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씨는 같은 해 1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2022년 1월 재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석달 만인 4월25일 착공에 돌입, 지난해 10월6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등기부등본상 한씨는 지난해 3월31일 6억원의 근저당권을 추가로 설정했다. 재건축비 조달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수민씨가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빌딩. /사진=카카오맵
신축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234.4㎡(약 373.4평)다. 현재 이 건물에는 디저트 카페와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한씨는 그간 부동산 투자로만 10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건물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밸류업(Value-up)하는 방식을 자주 써왔다.
그는 2011년 10월 서울 동선동에 있는 한 노후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건물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2014년 7월 46억6000만원에 매각했다. 2014년 12월 89억원에 매입한 방배동 건물에도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뒤 2020년 173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단순 계산으로 시세 차익은 총 102억1000만원에 이른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