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 비행기.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승객들에게 상한 기내식을 제공해 항공기가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체 abc7NY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미국 디트로이터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승객들에게 상한 음식을 제공해 뉴욕 JFK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4시쯤 JFK 공항에 도착했다.
여객기엔 27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승객 중 몇 명이 상한 음식을 먹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뉴욕·뉴저지주 항만청 대변인은 "승객 중 14명과 승무원 10명이 착륙 후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디트로이트발 암스테르담행 델타항공 136편에 실렸던 기내식 일부가 상한 것을 발견한 후 이날 오전 일찍 뉴욕 JFK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기내식을 먹은) 승객과 승무원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델타항공은 즉시 이 사건의 발생 경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내식은 델타항공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치고 여행을 지연시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