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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비트코인.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마운트곡스가 드디어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지정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일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상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얼마나 많은 액수를 상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은 약 90억달러(약 12조)의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현재 가치로 580억달러 이상)을 해킹당한 이후 파산보호 신청을 했었다.

파산 선고 후 마운트곡스는 해킹당한 비트코인 중 약 14만 개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90억달러에 달한다.

이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마운트곡스 파산 당시 비트코인은 약 600달러에 거래됐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가격이 1만% 정도 폭등했다.

자산이 10년 정도 묶여 있었던 투자자들은 이를 받으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트코인 시장에 한꺼번에 90억달러의 매물 폭탄이 쏟아지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로 최근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8% 정도 폭락, 시총 1700억달러(약 235조)가 증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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