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2018년 딸 결혼 땐 비욘세 공연…이재용 등 하객 참석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운데)가 오는 12일 결혼하는 아난트 암바니(오른쪽) 커플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축가를 불러 이목을 모았다.
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를 위해 열린 식전 행사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행사는 암바니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모여 비공개로 치러졌다. 비버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평소 무대에서 입는 새기 팬츠(속옷이 보일 만큼 내려 입은 바지)를 입고 공연했다.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캡처
비버는 자신의 히트곡 10곡 이상을 불렀고 공연 중간에 주인공인 신부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등 퍼포먼스도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행사 대가로 그는 무려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았다고 한다. 평소 비버가 개인행사에 참석할 땐 보통 250만~6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서는 비욘세가 공연했는데 당시 600만 달러(83억원)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3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공연한 리한나는 900만 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12월 암바니 무케시의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오른쪽 사진은 2019년 암바니 회장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AFP연합뉴스,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캡처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초대 가수 외에 피로연 참석자들로도 매번 화제를 모았다. 2018년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과 BP, 네슬레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리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는데 당시 이재용 회장이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피로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가 초대됐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 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의 부자이자 아시아 1위 부호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