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배윤정이 11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7월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배윤정, 조갑경, 나르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은 11살 연하의 남편 서경환과 만난 계기에 대해 "술자리에서 만났다. 유쾌하고 성격이 좋아 보이더라. 연락처도 다 같이 주고받았다. 그때 내 나이 40세였고, 남편은 29세였다"고 말했다.
나르샤가 "대화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배윤정은 "안 된다. MZ 중에 MZ다. 전남편 때문에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는데 계속 끄집어내서 영화 보자고 했다. 그때는 나를 여자로 본 게 아니라 멋있는 누나인데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밥 먹고 커피 마시고 3개월을 거의 매일 만났다. 그러다가 미안한데 경환아, 누나 이제 그만 오라고 말하니까 그때부터 진짜 연락이 업더라.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2~3일 동안 연락이 없으니까 만날 사람도 없고 외로워지더라. 어디냐고 먼저 문자 했다. 그렇게 연락을 하다가 (남편이) 계속 직진을 한 거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혼할 마음도 없었고, 시댁이 당연히 반대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잘한 건 아니지만 죄인도 아닌데 상대방에게 죄인처럼 구는 것도 싫었다. 어떻게든 헤어지는 게 답인 거다. 나이도 그렇고. 나랑 결혼하려면 부모님 허락을 받고 오라고 했다. 그러면 부모님 만나보겠다고. 만날 결혼하자고 하니까. 시어머니가 학교 교사였다. 춤 알려주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뭐라 하겠나. 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며칠 있다가 남편이 '자기야, 우리 엄마가 만나고 싶대' 하더라. 나는 '우리 아들 만나지 마세요'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학원을 오래 해서 학부모 상대를 오래 했다. 너무 긴장하니까 하이텐션이 나오더라. 생각보다 인상도 좋으시고 말도 교양 있고 우아하게 하시더라.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편하게 학부모라고 생각나고 뭐라고 수다 떨었는지 생각도 안 나는데 1~2시간 수다 떨고 헤어졌다. 나중에 어머니한테 여쭤봤다. 무슨 생각으로 허락을 하셨냐고. 내가 생각했던 이미랑 다르고 반전이었다고 하더라. 싹싹하고 밝은 모습에 호감이 갔다고 하더라. 경환이랑 눈을 보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말릴 수 없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아버님께 나에 대해서 좋게 말을 해서 허락을 받은 거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MBC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