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함에 따라 23일(현지시간)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시장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22일 SEC는 이더리움 ETF를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르면 23일부터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SEC는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었다. 이번 이더리움 ETF 승인은 암호화폐 ETF 두 번째가 되는 것이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대거 유입,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도 급등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6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4800달러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비트코인 ETF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보다는 시장이 작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3314억달러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은 4141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한편 SEC가 마침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음에도 이더리움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46% 하락한 3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가의 격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막상 이더리움 ETF 승인이 떨어지자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더리움은 최고 3560달러, 최저 342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