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SSRS 해리스 46% vs 트럼프 49%…바이든보다 격차 줄여
차악대결 구도 바뀌어…50% "트럼프 반대 아닌 해리스 좋아서 지지"
트럼프 지지 세력 굳건…"트럼프 좋아서 지지" 66→74%
흑인 유권자 트럼프 지지 23→15% 줄어…해리스 78%
35세 이하 유권자 "트럼프보다 해리스" 지지율 반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사퇴 이후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사퇴 이후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은 SSRS와 진행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6%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3%P 차로 바짝 쫓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7월 22~23일 미 유권자 1,631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다.
이는 지난 4월과 6월 동일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6%P 차로 뒤처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격차다.
또한 차악 대결이라 묘사되던 바이든-트럼프 대선 구도와 달리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 절반(50%)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기보다 해리스를 좋아해서 지지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좋아해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 6월의 여론조사에서 37%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74%가 그를 좋아해서 지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피격 사건 이전의 66%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CNN은 "상대가 바뀌더라도 트럼프의 지지 세력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의 67%는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여론조사(66%)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흑인 유권자들 사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은 78%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70%)보다 늘어난 수치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흑인 유권자 비율은 23%에서 15%로 줄어들었다.
실제 흑인·아시아계인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이 지난 대선과 달리 흑인 등 유색인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5세 이하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반전됐다. 지난 6월 이들 유권자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바이든 대통령(42%)을 앞서고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47%)이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우위를 차지했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