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풍 개미로 이재민 약 60만명 발생

대만을 거쳐 지난 25일 밤 중국에 상륙한 제3호 태풍 개미로 인해 약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안에 파도가 불어닥치고 있다. /로이터

2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개미로 인한 이재민은 푸젠(福建)성 7개 시, 59개 현, 721개 향진(읍면 격)에서 62만8600명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85.13㏊(헥타르·1㏊는 1만㎡)에 달했으며 태풍이 초래한 직접적 경제손실은 약 1146만 위안(약 22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들은 현재까지 사망과 실종자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푸젠성을 가로질러 시속 약 2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이날 밤늦게 장시(江西)성으로 이동한 뒤 점차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상륙하기 전 태풍 개미는 대만을 강타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했었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제2도시 가오슝이 물에 잠겼고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531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기준 대만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공식 사망자 수는 2명이었다. 대만 매체는 2009년 8월 1100억대만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와 실종자 386명이 발생한 태풍 모라꼿 이후 최악의 태풍이라고 전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