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지시간 2일 공식 선출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전날부터 온라인으로 실시한 '호명투표' 2일차인 이날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 제이미 해리슨 의장이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대의원 99%(3천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후보로 호명투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습니다.
인도계 모친과 자메이카계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로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까지 올라간 뒤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21년부터 부통령으로 재임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백인 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흑인 여성이 미국 주요 정당(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발표는 5일간의 호명투표가 끝나는 5일에 이뤄집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잠정적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가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5일 호명투표가 끝나는 시점에 정식으로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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