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배우 동하, 김히어라, 송하윤, 지수/뉴스엔DB
배우 동하가 학교폭력(학폭) 논란 종결 이후 새출발을 시작했다. 또한 김히어라 역시 학폭 논란 종지부를 찍었지만 지수는 14억 원 손해배상, 송하윤은 현재도 이와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월 31일 동하는 소속사를 통해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5월 동하는 엠퍼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현재 러브콜을 받은 다수의 작품을 검토 중이며 차기작을 들고 대중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동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학폭 제기자 A 씨는 동하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고 지적장애를 가진 동급생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당시 동하는 "학폭 가해자가 아니다. 학창 시절 다른 학우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동하에 이어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에 대한 종지부를 선언하며 향후 활동을 언급했다. 지난 4월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김히어라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히어라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이름을 알린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복수의 제보자가 등장했다. 제보자는 김히어라가 일진이었고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히어라 측은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고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니다. 친구 사이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다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폭 논란 이후 김히어라는 'SNL 코리아 시즌4'의 9회차 게스트로 출연이 취소됐다.
반면 조병규의 경우 학폭 의혹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학폭 꼬리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해당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송하윤 역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송하윤 측은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당한 사실을 인정하지만 제보자와는 일면식이 없다고 반박했고 최초 폭로한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송하윤을 향한 피해자들의 제보가 계속되자 소속사와 송하윤은 침묵을 유지하며 여전히 학폭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으로 남아있다.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배우 지수의 옛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 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지수는 학교폭력 혐의를 부인하며 폭로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재판부는 폭로자들의 주장을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 혐의없음으로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폭로자는 "중1 때 지수가 지하철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따귀를 때렸다", "시험지를 주고 대신 시험을 치르게 했다" 등의 폭로가 이어지자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그는 "마음 한편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고 토로했다. 결국 지수는 앞서 말했듯이 '달이 뜨는 강'의 주연을 맡아 출연 중이었으나 중도 하차했고 소속사였던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달이 뜨는 강'이 사전제작이었던 만큼 지수의 중도 하차로 드라마는 7회부터 재촬영에 돌입해야만 했다. 당시 촬영은 20회 중 18회를 마친 상태였고,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했고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자 1~6화도 재촬영됐다.
당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당시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재촬영으로 인한 스태프 비용과 장소, 장비 사용료, 출연료 등을 배상하라"고 3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재판부가 제작사 측이 청구한 30억보다 낮은 11억 5천만 원을 지급하고 고소 취하하라는 강제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양측의 이의제기로 결국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