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거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1%포인트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9%보다 오차범위(±2.1%) 내에서 1%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민주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대선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로 더 많은 흑인과 여성이 대선 투표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여론조사 당시 흑인 유권자 58%가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74%로 증가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의 교체와 함께 더 많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지지받았다. 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18%를 상대로 우위에 섰다. 이는 대선 후보가 교체되기 전 조 바이든 대통령(73%)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 지지율은 여성 유권자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54%) 이 트럼프 전 대통령 (45%) 보다 우위에 섰지만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각각 45% 대 54%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정당별 투표 의향으로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85%가 투표 의향을 보이며 지난번 여론조사(81%)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공화당 유권자의 투표 의사는 기존 90%에서 2%포인트 감소한 88%를 기록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정신적, 인지적 건강을 갖췄는지를 묻는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64%가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활력이 넘치고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활력(69% 대 61%), 집중력(56% 대 52%), 유능함(51% 대 50%)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인함(48% 대 66%), 업무추진력(46% 대 54%)에서 서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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