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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혼인건수 343만건, 전년대비 31% 감소
연간 1980년 후 최저치 예상, 출생아수 감소도 불가피
中 경제 생산성 감소 우려…“적극적인 정책 나와야”

 

‘인구 대국’인 중국도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건수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수) 감소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공원에서 한 커플이 웨딩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5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건수는 343만건으로 전년동기(498만건)대비 31.1%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혼인 데이터를 추적하는 인구 통계 전문가인 허 야푸는 중국 매체 더페이퍼와 인터뷰에서 “역사적 데이터 흐름을 감안하면 2024년 연간 혼인건수는 1980년 이후 가장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통상 혼인건수는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2020년을 빼고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연간 총건수의 51~54%를 차지했고 하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46~49%였다.

올해 하반기 혼인건수가 연간 총합의 약 48%라고 가정할 때 수는 약 317만건이다. 상반기 343만건과 합하면 연간 혼인건수는 약 660만건에 그칠 전망이다.

연간 혼인건수를 보면 1980년에는 720만건에서 2013년 1346만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9년에는 10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683만건이었고 2023년 768만건으로 반등했지만 이는 2022년 코로나 폐쇄 조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사실상 올해 혼인건수는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허씨는 혼인건수가 감소하는 이유로 결혼 적령기인 청년 인구 감소,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성별 불균형, 높은 결혼 비용과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결혼 연기 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게 되면 결국 출생아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2022년 기준 전세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중국은 1.05명으로 한국(0.78명)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낮다.

올해 출생아수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23년 혼인건수 증가 영향이 크고 2024년 용의 해에 맞춰 출산하려는 수요 등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출생아수가 줄어들면 결국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이는 중국 경제의 생산력 저하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중국 정부도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고 산아 제한(한자녀 정책)을 완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저출산 문제는 여전하다.

허씨는 “보다 적극적인 출산 지원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한 신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일반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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