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경제 더 잘 다룰 것"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로 트럼프에 앞서

by 민들레 posted Aug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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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제 처리 신뢰도…1%p차로 해리스가 앞서
집권 시 경제 상황 전망에는 트럼프가 훨씬 우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자국의 경제문제를 처리하는데 더 신뢰할만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현지 시각) 나왔다. 그럼에도 '누가 집권해야 경제가 나아질까'라는 질문에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훨씬 앞섰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이 지난 1~5일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2%는 해리스가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슷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7월 바이든 지지율에 비해 7%포인트(p) 올랐다.

1년 전부터 매달 실시하고 있는 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경제 분야 신뢰도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교수는 FT에 "해리스 지지율이 바이든 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바이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11월 대선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유권자의 19%만이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현재가 더 낫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0%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그의 경제정책 틀을 '대폭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제 불안 상황은 여전히 트럼프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 4명 중 1명만이 현재 경제 사정이 '좋다'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42%는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였다.

고든 교수는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던 민주당에 좋은 소식이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우려가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유권자의 43%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다루는 데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였다.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