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청소광' 김동현의 집이 환골탈태했다.
13일 첫 방송된 MBC '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에는 브라이언과 뱀뱀이 방송인 김구라의 의뢰를 받아 그리(김동현) 집을 방문했다.
이날 김구라는 해병대 입대를 앞둔 아들 집 상태에 대해 "볼 때마다 속상하다. 정리가 안 되어 있다. 수건 쉰 냄새에 먼지까지 지저분하다"면서 "아들이 자리를 비운다. 집이 개판 될 텐데 좀 정리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브라이언과 뱀뱀은 집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했다. 집에는 물건이 한가득, 여기저기 먼지와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었고, 책상도 더럽고, 옷방에서도 헌 옷 냄새가 나는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 된 상태였다.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어릴 때 만난 브라이언에게 반가움을 표한 김동현은 "5년 산 자취집이다. 청소는 거의 안 한다. 청소기는 올해 안 썼다. 뭐가 보이면 한 번씩 쓸고, 대부분 손님 양말이 자동 청소해 준다"고 밝혔다.
군입대로 약 1년 6개월간 집을 비우게 된 그는 "오래 비워야 하는데, 휴가 나와서 지금처럼 집이 더러우면 기분 나쁠 것"이라며 정리를 부탁했다.
그의 요청 사항은 식사 공간 확보. 현재는 영양제로 꽉 찬 카운터 때문에 먼지 쌓인 컴퓨터 책상에서 밥을 먹는 상황이었다. 거의 비어있던 냉장고에 대해 김동현은 "집에서 잘 안 해 먹는다"고 털어놨다.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마요네즈 맥주 등을 골라내던 뱀뱀은 가운데가 꾹 눌려진 케찹통을 보며 "이런 거 때문에 헤어진 적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두 사람과 청소 작업을 하던 김동현은 "급속도로 체력 빠지더라"며 땀을 닦았다. 그 모습을 본 브라이언은 "안아주고 싶었다. 그리 땀 닦는데 김구라 생각나더라"며 웃었다. 뱀뱀은 "저도 기 빨렸다"고 토로했다.
"냉장고 청소가 뭔지 모른다. 유통기한 지난 게 냉장고 청소 아니냐"는 김동현에게 브라이언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청소해 줘야 한다"고 알려주며 음식물쓰레기 냉동보관을 지적하며 "균이 퍼진다"고 경고했다.
김동현은 김구라와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김동현 집을 호텔처럼은 정리하기는 어렵다"는 브라이언에게 김구라는 "뱀뱀은 청소 좀 하나? 1년 6개월 비어있는데 정리 안 하면 안 된다"며 재차 방 정리를 당부했다.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김구라의 부탁에 브라이언은 "혓바닥으로 바닥을 빨 수 있게끔 해주겠다"고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아빠랑 20년간 사용한 추억의 선풍기를 시작으로 물건을 버리고, 쓸고 닦으면서 점차 집이 제 공간을 드러냈다.
예전 게임기까지 과감하게 버리고, 청소의 즐거움을 느끼는 듯한 김동현의 모습에 브라이언은 "잠재력이 있다. 군대 갔다 와서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김동현은 "웬만한 프로그램보다 힘들다"면서도 "나도 누군가 조져보고 싶다. 전역 후 아빠 집에 가자"면서 즐거워했지만, 속마음은 "절대 안 한다"면서 힘들어했다.
청소 후 느끼는 행복감에 김동현은 "깨끗하게 잘 유지해 보겠다. 두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