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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주립대(UNLV)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주립대(UNLV)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선관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선관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서는 것으로 1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7개 경합주 가운데 5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이날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경합주 전망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서 해리스는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에게 1%p 우위를 기록했다. 오차범위는 ±1.85%였다. 해리스가 오차 범위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뜻이다.

7개 경합주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주를 가리킨다.

해리스는 이들 7개 경합주에서 48% 지지율로 트럼프의 47%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다만 응답자 5%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p 차이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것으로 경합주 승부를 놓고 해리스와 트럼프 간에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해리스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 비록 오차 범위 내 박빙이기는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맞아 보였던 열세에서 확실하게 벗어났음을 입증했다.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교체되기 전인 지난 5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게 밀린 바 있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 가운데 5개 주에서 트럼프를 따돌렸고, 조지아 주에서는 트럼프와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밀린 경합주는 네바다 단 한 곳이었다. 그러나 네바다에서조차 해리스는 5월 바이든과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를 6%p 좁히는데 성공했다.

해리스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에 각각 3%p 우위를 기록했다. 5월에는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각각 2%p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지역이다.

또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1%p 차로 앞섰던 애리조나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2%p 차로 따돌렸다.

5월 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7%p 차로 따돌렸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해리스는 트럼프를 넘어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의 3%p 우위를 1%p 열세로 돌려세웠다.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3%p 우세를 보였던 조지아에서는 48% 지지율로 트럼프와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는 더힐과 디시전데스크 HQ의 미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해리스는 114개 지역구에서 트럼프에게 1.4%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쿡의 설문 조사는 지난달 26일 시작해 이달 2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역별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경합주 별로 차이가 있지만 ± 4.7~4.9% 수준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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