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P 뉴시스

AP 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지상전을 감행한 지 8일째인 13일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올해 7개월 동안 점령한 면적을 일주일 만에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쿠르스크주에 인접한 벨고로드주도 민간인 사상자가 나와 러시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지상전은 ‘대반격’이라고 명명했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 지난해 공격과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밀한 기습을 대담하게 추진해 러시아 영토를 적지 않게 점령하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동부 전선은 열세에 처해 있어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최소 800㎢ 통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3일 “하루 동안 3km를 더 진격해 러시아 영토 40㎢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AFP통신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최소 800㎢(서울 면적의 1.32배) 통제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본토 면적(1000㎢)은 러시아가 올해 탈취한 우크라이나 영토(1175㎢)와 맞먹는다. 이번 지상전으로 러시아에선 약 20만 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주에서 선전하며 인접한 벨고로드주에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뱌체슬라프 글랏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연이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집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상전은 우크라이나의 철저한 보안 유지가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병력 이동은 훈련이라고 감췄으며, 일부 군인은 군복 대신 사복을 입고 움직였다. 작전에 투입된 군인들도 지상전 개시 며칠 전에야 임무를 전달받았으며, 미국조차 공격 개시 다음날에야 상황을 파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지상전 성공의 키워드는 속임수와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도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 “다음 ‘주요 단계’를 진행하라”며 두루뭉술하게 요청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충격에 빠뜨리기 위한 여러 가능성을 오랫동안 고려했는데, 작전이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서방과 공유하질 않았다”고 했다.


● “동부전선 수세로 평화협정 쉽지 않아”

우크라이나군이 지상전에 투입한 군 장비에 ‘△’ 표시를 새긴 점도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쿠르스크주로 진격 중인 우크라이나군 장비에 예외 없이 ‘△’ 표시가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지상전을 ‘세모 작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승리를 염원하는 뜻으로 ‘Z’ 표시를 한 것과 비슷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설에서 “우리가 전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걸 거듭 입증했다”며 “이번 성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군대를 더 많이 파괴할수록 평화와 안보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진격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러시아 내에선 이번 공격으로 협상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전날 “민간인을 공격하고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하는 자들과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동부전선에선 고전하고 있어 이번 작전이 대세를 바꾸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일부 지역을 점령한다고 해서 러시아에 실존적 위협을 주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1. 가자전쟁 10개월, 매일 최소 130명 죽었다…“간접 사망자는 수십만”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에 일가족 15명 사망 비극 팔 보건당국 4만명 사망 추산…“부풀려진 것 아냐” “집·병원·학교 폭격, 사망자 다수 여성과 어린이” 랜싯 논문에는 ‘직간접 사망 18만6000명’ 추산도 17일 가자지구에 있는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팔레스...
    등록일: 2024.08.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
    Read More
  2. 어이쿠, 달 찍으려다가 신을 찍었네…'아이폰에 완승' 갤럭시 배틀영상 화제
    '아이폰 VS 갤럭시폰' 성능 대결 코믹 영상 음성인식·줌 기능 모두 삼성 '완승'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성능을 코믹하게 비교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자신을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키니코믹스(skinycomics)'는 최...
    등록일: 2024.08.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3. “아이유인 줄 알았다” 연예인들 분노하더니…결국 ‘철퇴’ 된다
    실제 아이유가 ‘밤양갱’을 부르는 것 처럼 만든 ‘AI 영상’ [유튜브(@Spot-AI-fy) 갈무리] “AI곡 철퇴 논의 본격화” 실제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본뜬 인공지능(AI). 연예들까지 “소름 돋는다”며 반발이 커지면서 생성형 AI 콘텐...
    등록일: 2024.08.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4. 러, 우크라서 병력 일부 철수‥급습 당한 본토 쪽으로 이동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인근서 작전 중인 우크라이나군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됐던 병력을 기습 공격 당한 본토로 되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서부 쿠르스크를 급...
    등록일: 2024.08.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5.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아이'…4만여명 숨진 가자전쟁, 휴전협상 지지부진
    가자지구가 바라다 보이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진행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휴전 중재국들은 협상이 진행 중인 카타르에 하루 더 머물면서 16일에도 협상을 이어갈...
    등록일: 2024.08.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6. 타이완 화롄현 인근 해역서 규모6.3 지진…12개지역 ‘국가급 경보’
    지난 4월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타이완 동부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오늘 오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CWA·기상청)은 현지 시각 오늘 아침 7시 35분 타이완 동부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동남쪽으로 34.2km 떨어진 동부 해역...
    등록일: 2024.08.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7. 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이 선수, '16살 제자'와 부적절 관계 논란
    [서울=뉴시스] 김연아와 같은 시기 선수로 활동하며 경쟁했던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안도 미키(36)가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김연아와 같은 시기 선수로 활동하며 ...
    등록일: 2024.08.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8. "인기男과 잠자리 후 충격"...150kg에서 절반 감량한 女, 무슨 사연?
    남자들 장난 대상 되어 '피깅'당해...자존감과 자신감 결여됐었지만 3번의 체중감량 수술 후 새 삶 살게된 여성의 사연 150kg가 넘을 정도로 뚱뚱한 여성이 잘 나가는 인기남과 잠자리를 한 후 상처를 받고 체중의 절반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영국 ...
    등록일: 2024.08.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9. ‘살인율 한국의 122배’…자메이카에 대량 살상 예고 영상 유포
    갱단의 폭력으로 치안 악화 상황에 놓인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자메이카에서 총리에 대한 암살 위협이 포착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일간 자메이카옵서버에 따르면 호레이스 창 자메이카 안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연 기자...
    등록일: 2024.08.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10. 러 본토 기습 성공한 우크라…“7일만에 7개월 뺏긴 땅 회복”
    AP 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지상전을 감행한 지 8일째인 13일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올해 7개월 동안 점령한 면적을 일주일 만에 차지했다는 ...
    등록일: 2024.08.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