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세 메구미.<히로세 메구미 SNS 캡처>
외국인 남성과의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일본 자민당 출신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내려놨다.
마이니치신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참의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히로세 의원은 작년 10월 외국인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지탄을 받았다.
데일리신조는 지난 3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그러면서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불륜에 대해 "가족들은 저를 용서해 주었고, 앞으로도 가족으로서 힘내보자고 해줬다. 평생 남편과 가족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서 급여 편취 의혹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히로세 의원은 작년 한 여성을 비서로 신고해 400만엔(약 3646만원)가량 급여를 받도록 했지만, 해당 비서는 근무하지 않는 '유령 비서'라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나서자 의원직 사퇴를 알리는 공지와 함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히로세 의원은 "사무실 경비 마련을 위해 비서 급여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지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