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더리움 수십억원 어치 보유…NFT로 100억 가까이 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수십억원 대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불가토큰(NFT) 라이센스 계약으로는 약 97억 5000만원을 벌어들였다.

현지시간 16일 미 NBC와 CBS 등이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만∼500만달러(약 13억5000만∼67억7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 지갑과 ‘가상 이더리움 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입장을 완전히 선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가상화폐 업계의 대규모 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전략적인 국가 자산으로 보유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 변화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그의 NFT 상품 수입을 이유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기 얼굴을 우주비행사나 카우보이, 카레이서 등 멋진 이미지와 합성해 만든 NFT 상품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