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기간 끌어모은 시청자 수도 해리스가 ‘판정승’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4일차 행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웃음을 짓고 있다. [로이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TV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지켜본 시청자의 수가 2620만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자료를 인용,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린 민주당 전대 마지막날인 22일의 시청자 수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장면을 TV로 시청한 사람의 수는 2540만명이었다. 해리스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본 사람의 수가 트럼프 때보다 3.1%가량 많았던 셈이다.
블룸버그는 “민주당 전대는 해리스의 40분 연설로 마무리됐다”며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트럼프에 대한 비난, 빈자와 중산층에게 도움이 될 ‘기회경제’를 비롯한 본인의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또한 첫날부터 사흘 연속으로 2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반면,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는 초반 사흘간 최다 시청자수가 1810만명에 그쳤다.
최다 시청자수를 찍은 지난달 15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붕대를 감은 채 등장한 날로,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20세 백인 청년이 쏜 총에 귀를 맞은 그는 피격 이틀 만인 이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