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4일차에 무대에 올라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모든 미국인을 아우르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8.22. <사진 로이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7%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페어리디킨슨대는 지난 23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스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43%보다 7% 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 95%, 신뢰도 ±3.5%로 나타났다.
페어리디킨슨대는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95%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인종이나 성별이 해리스의 지지율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어느 당에도 기울지 않는 무당파 유권자의 경우에도 해리스는 여전히 트럼프를 앞서고 있으며 38%대 33%로 5%포인트 우세했다.
해리스는 자칭 진보주의자 87% 대 10%, 진보주의자 93% 대 5%, 온건파는 62% 대 30%로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보수주의자 76% 대 19%,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유권자는 95% 대 4%로 해리스를 제쳤다.
페어리디킨슨대는 "트럼프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정체성을 지닌 남성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이러한 정체성을 거부하는 여성과 그 외의 남성들은 해리스를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댄 카시노 페어리디킨슨대 정치학과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는 백인과 남성성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며 "과거에는 그것이 강점으로 여겨졌지만 더 이상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인종이나 성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해리스의 우위가 상당히 커진다"고 덧붙였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