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실외 배변 시키는 아내, 정신과 전문의 일침 "기생충 취급"('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을 실외 배변 시키는 아내에게 정신과 전문의가 일침 했다.

8월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3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55시간 동안 캠프에 입소한 투견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가 '투견 부부'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민 전문의는 남편부터 상담을 진행하며 "결혼할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고 얘기를 꺼냈다.

남편은 "문제의 시발점은 다 저였다"고 고백했다. 아내가 남편의 빚 때문에 개인 신용으로 빚을 상환했던 것.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이광민 전문의는 "빚을 해결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일하신 것도 보니까 잠을 못 자다시피 하면서 일하셨던 건데 근데 빚 청산이 가능했던 것은 일정부분 아내의 독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아내의 경제적 통제 덕분에 부부는 빚을 갚을 수 있었던 것. 이광민 전문의는 "지금을 일정부분 아내가 통제하니까 그런 거지 아내가 없으면 금방 빚이 생길거다"고 예상했다.

남편도 "하지도 않는 게임에 돈을 쓴다거나 복수심에 그런 심리가 있다"며 소액 결제를 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저한테 손해인 걸 알지만 '내가 당한 만큼 너도 기분 나빠 봐라' 이런 걸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약간 자폭 심리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광민 전문의는 "이제는 아내가 있고, 애가 있다. 죽으려면 혼자 죽지 죄 없는 아내와 아이와 왜 같이 죽는 거냐. 단언할 수 있는 게 이혼이 본인 인생에 있어 구세주는 절대 아닌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이혼이 해결책이 아니다. '나의 문제다'"고 언급했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이어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아내의 상담을 이어갔다. 아내는 "남편도 열심히 했지만 저를 계속 속여서 빚을 진 게. 애초에 결혼 전에 솔직하게 얘기를 하던가"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광민 전문의가 "빚을 다 갚으셨죠? 이제는. 아내도 노력하셨고, 그렇지만 남편도 노력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결혼 전에 빚이 있다는 걸 숨긴 건 큰 잘 못이다. 그건 엄청난 (아내에게) 상처였을 것 같다"며 "하지만 그걸 수습하기 위해 남편이 했던 생활은 노예생활이나 마찬가지다"고 얘기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실외 배변을 시켰던 것. 이광민 전문의가 "경제적인 것만 통제하면 되는데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싶지 않은데 남편이 이 집안에서 기생충 같다. 벌레 같고"고 얘기하자 아내는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아내는 "잘 살려고 하면 폭력이 온다"며 억울해했고,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남편이 왜 그럴까요"고 물었다. 이에 아내가 "빚을 다 갚았는데 왜 이렇게 살고 있지? 마음일 것 같다"고 답하자 이광민 전문의는 "바로 그거다"라며 "예전에는 본인이 남편의 목줄을 쥘 수 있었다. 빚으로. 근데 빚을 다 갚았으면 이제 놔줘야 하지 않냐. 근데 남편을 옮아맬 목줄이 필요하다. 이 상황에서 아내가 쥘 수 있는 건 '남편이 나 때렸잖아'다. 물론 남편이 때리는 건 잘못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목줄을 자꾸 쥐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