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한국에 온 손흥민. [사진,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50만원 너무 비싸다”
“수리도 불가능…배터리 교체 불가"”
나오자마자 품절 사태가 벌어졌던 삼성전자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Galaxy Ring)’.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얼마가지 못했다. 순식간에 관심이 싸늘해졌다.
국내에서 판매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5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선호하는 혈압, 혈당 기능이 없고, 여기에 수리도 불가능하다는게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갤럭시 링은 100% 일회용이다. 분해가 불가능해 수리를 할수 없다”며 “고장나면 그냥 기기 전체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최초로 선보인 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다. 출시 전 부터 손흥민 선수가 착용해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됐다.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보그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에 ‘갤럭시 링’을 착용한 손흥민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 보그코리아]
출시 초기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나오자마자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 삼성전자 온라인 샵에서 준비한 갤럭시 링 초기 물량이 모두 품절되면서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삼성전자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갤럭시 링 상품에 ‘품절’이 표시됐다. 초기 판매 물량이 하루만에 동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품절 사태’ 입소문을 타고 대박을 기대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볼수 없었던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이라 초기 관심을 끌었지만, 고객의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꼬짚었다.
갤럭시 링
갤럭시 링은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링 사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 지표를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심박수 알림’,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자동 운동 감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알림을 제공하는 ‘활동 안 한 시간 알림’ 등의 건강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혈당 측정과 혈압 측정 기능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링의 기능은 기존 갤럭시 워치와 흡사하다”며 “그럼에도 가격이 비싸 고객의 불만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