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불어난 강 확인하던 80대 남성 사망한 채 발견
오는 1일 열대저압부로 바뀔 듯…"비는 계속 내려"
29일 (현지시간)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오이타현 유후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보인다. 2024.0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본에서 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산산이 느린 걸음으로 일본 관동 지방을 강타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금까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121명에 달했다.
앞서 27일 밤에는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퍼부은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29일에는 도쿠시마현 가미타초에서 2층짜리 주택의 지붕이 무너져 8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에도 후쿠오카현 쓰키아게시에서 불어난 강을 확인하러 나갔던 80대 남성이 실종됐고, 강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가현 가시마시에서도 신사에 가던 한 80대 노인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산산은 계속해서 동진하다가 오는 1일 열대저압부로 바뀌어 강풍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폭우는 계속될 수 있으므로 엄격한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