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노화 늦춰 사망률 19% 줄여

by 민들레 posted Sep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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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동 연구진, 1만7604명 조사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 비만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 여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

위고비


미국 하버드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환자들 사망률이 대조군 환자보다 19%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당뇨병은 없지만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을 가진 45세 이상 1만7604명을 매주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그룹과, 위약(僞藥·가짜 약)을 투약한 그룹으로 나눠 3.3년간 관찰했다. 이 기간에 사망한 총 833명을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위약 그룹 대비 15% 낮았고, 비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JACC의 편집장인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을 개선하는 것은 실제로 노화 과정을 늦추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