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충격과 미국 경기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5만8000달러선이 붕괴했다. 국제유가도 5% 가까이 급락했다.
◇ 나스닥 3.16% 급락 : 일단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1%, S&P500은 2.11%, 나스닥은 3.26% 각각 급락했다.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는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실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 9.53% 폭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ISM 제조업 지수는 47.2로 7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또 다우존스의 전망치 47.9를 하회한 것이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축소를 의미한다.
미국 경기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 비트코인 5만8000달러 붕괴 :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비트코인도 2% 정도 하락, 5만8000달러선이 붕괴했다.
이 시각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6% 하락한 5만7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국제유가 5% 급락 : 국제유가도 5% 가까이 급락했다.
3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41% 급락한 배럴당 70.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4.88% 급락한 배럴당 73.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낙폭이 특히 큰 것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의 경기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지수가 6개월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최근 들어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