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트럼프, 경제정책 연설서 바이든-해리스의 '그린 뉴딜' 폐지 공약
백악관, 풍력 프로젝트 추가 승인하며 해리스의 '친환경 승계' 시사
10일 대선후보 토론 때 해리스 '셰일가스 추출법' 입장 변화 쟁점될듯

 

미국 대통령 후보 해리스와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대통령 후보 해리스와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에너지 정책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에너지원에 대한 대대적인 시추에 나설 것임을 공약하는 반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청정에너지원으로의 전환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을 "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칭하며, 집권하면 이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원 중시 정책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세금 공제 혜택 등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위기'의 심각성 인식에 기반해 추진한 진보적 에너지정책을 집권후 뒤집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 대안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연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추 독려를 의미하는 구호인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치며 석유와 가스 시추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예고해왔다.

미국 영토 안에 있는 화석에너지원을 적극 개발하면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더 이상 중동 상황에 발목잡힐 필요가 없게 된다면서 화석에너지원 확대에 따른 환경 영향 문제는 차순위 고려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우선주위' 내지 자국 이기주의 성격이 농후한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에 맞서 해리스 부통령이 몸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날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래 10번째 해안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내 풍력발전 설비 누적 규모(승인 기준)는 52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15기가와트 수준으로 늘었으며, 2030년까지 30기가와트 규모로 확대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향해 진전을 계속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리더십"을 강조했는데,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에 성공할 경우 현재의 친환경 에너지원 중시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친환경 정책으로 전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동시에 관련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는 '해리스 행정부' 출범시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백악관 보도자료는 "이전 행정부(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풍력 프로젝트 승인 건수가 전무했다"고 소개하며 전임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백악관 발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을 얼마나 강조할지는 지켜봐야할 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석에너지 중시' 기조와의 대비를 부각할 필요와 더불어,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경합주 표심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환경에 미칠 악영향 등을 이유로 반대했던 셰일가스 추출용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과 관련, 집권시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난달 29일 CNN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프래킹이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일자리 창출 및 세수, 가계 수입원 등에서 무시못할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해리스 부통령도 의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0일 열릴 두 후보간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프래킹 관련 입장 변화를 집요하게 문제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연합뉴스)


  1. 상승세 주춤하는 해리스…트럼프 쪽 “허니문 효과 끝났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8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근처의 주방위군 공군기지에서 산책하고 있다. 문타운십/AFP 연합뉴스 욱일승천하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정점을 찍은 데 이어 꺾이는 조짐마저 보여주는 여론조사 ...
    등록일: 2024.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2. 대선 2개월 앞 거물급 경영인 90여 명 해리스 지지 선언
    ▲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기업 최고경영자(CEO) 90여 명과 사법당국 전현직 관리 100여 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습니다. 90여 개 기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들...
    등록일: 2024.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돈 재판 선고, 美 대선 이후로 연기
    올 11월 26일까지 연기... “트럼프의 정치적 승리” 평가 대선 前 트럼프 사법리스크 사실상 사라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경찰 형제단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
    등록일: 2024.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4. "이스라엘군, 서안서 비무장 자원봉사 미국여성 머리에 총쐈다"
    "평온한 시점에 총격…근처 옥상 총성 후 군인들 영상있나 확인" 후폭풍 일파만파…美정부 유감표명 이어 유엔 '전면적 조사' 촉구 美, 상황파악 착수…유족 "이스라엘 조사 부적절, 독립 조사해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로 요르단강 서안에 갔다가 ...
    등록일: 2024.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5. 셀레나 고메즈, '이 사업' 대박 났다…32세에 재산 1조원대
    7세부터 연예계 활동…2020년 화장품 브랜드 설립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며 큰 성공을 거둔 셀레나 고메즈(32)가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
    등록일: 2024.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6.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6일 서안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 사진)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등록일: 2024.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미증시 급락하자 비트코인도 5% 급락, 5.3만달러 붕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불확실성 증가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비트코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6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4% 급락한 5만317...
    등록일: 2024.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8. 트럼프 성추문 재판 선고, 美대선 이후로 연기…'정치적 승리'
    판사 "11월 26일까지 연기"…대선 전 사법리스크 해소 트럼프 "기소 자체가 정치적 마녀사냥…공소 취소해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REUTERS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관련 재판의 형량 ...
    등록일: 2024.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9. 해리스-트럼프 에너지정책 충돌…"풍력 박차" vs "그린 사기극"
    트럼프, 경제정책 연설서 바이든-해리스의 '그린 뉴딜' 폐지 공약 백악관, 풍력 프로젝트 추가 승인하며 해리스의 '친환경 승계' 시사 10일 대선후보 토론 때 해리스 '셰일가스 추출법' 입장 변화 쟁점될듯 미국 대통령 후보 해리스와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등록일: 2024.09.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10. "도시가 흘러내린다" 비상사태 선포…美 해안마을 덮친 재앙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있는 길이 흘러내려 손상돼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 절벽에 위치한 도시 랜초 팔로스 버디스가 급속한 지반이동으로 흘러내릴 위험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
    등록일: 2024.09.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