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해리스·트럼프, 첫 대선 토론서 경제·이민·낙태 정책 공방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첫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지난 6월 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토론 때와는 달리 악수를 나눈 뒤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두 후보가 사회자로부터 받은 첫 질문은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이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는 "난 중산층 자녀로 자랐고 이 무대에서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를 실제로 도울 계획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전 미국인에 대한 "트럼프 부가세"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때문에 미국인의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며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 간 모든 나라들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는 낙태권, 이민, 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때 밝힌 입장과 달리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에너지 산업이 프래킹에 의존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그녀가 선거에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의 프래킹은 (취임) 첫날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다시 선출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은 완전 거짓말"이라면서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은 각 주가 낙태 금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 평론가들의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정심을 잃게 하려고 할 의도로 그의 신경을 건드릴만한 공격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두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능력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난 미국 부통령으로서 세계를 돌았는데 세계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비웃고 있다. 난 군사 지도자들과 대화했고, 그들 일부는 당신과 일했는데 당신이 수치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자신에게 '중국, 북한, 러시아가 트럼프를 두려워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참모총장, 국가안보보좌관, 국방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나쁜 일을 하거나 직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난 그런 사람 대부분을 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결코 누구도 해고하지 않는다"면서 "물가를 봐라. 그런데도 그들은 경제학자(경제정책 담당자)를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방해, 국방 기밀 유출, 경제 범죄, 성폭력으로 기소됐다면서 "법치주의와 사법 집행에 대한 존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법무부를 "무기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가 머리에 총알을 맞은 이유는 아마 그들이 나에 대해 말한 내용 때문일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을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한 탓에 암살 시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대결입니다.

선거일을 56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쳐 초박빙 판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1. 해리스, 발언 들으며 고개 절레절레...트럼프는 수차례 고성
    미국 대선 TV토론회 해리스 트럼프 공격하는 표현 잇따라 꺼내면서 ‘도발’ 10일 저녁 미국 대선 첫 TV 토론을 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해리스가 도발하고 트럼프가 반응했다. 여유로운 쪽은 해...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미 대선 TV토론 시작···“트럼프 관세는 전국민 부가세” vs “중국이 손해”
    10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대선 TV 토론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트럼프 “北, 나를 무서워해”… 해리스 “트럼프, 김정은과 러브레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3년 전엔 중...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4. "트럼프, 부자를 위한 감세 vs "해리스가 경제 파괴"
    해리스·트럼프, 첫 대선 토론서 경제·이민·낙태 정책 공방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첫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10일(현지...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5. 트럼프 처음 만난 해리스, 먼저 손 내밀어 악수…바이든과 달랐다
    ▲ 미국 대선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현지시간 10일) TV 토론에 앞서 처음으로 악수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리스 후보 측 고위 참모...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6. “결국 터졌다” 애플·구글, 천문학적 과징금 불복 소송 EU에 패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아이폰 신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해 손가락으로 'V'를 그려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연합...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7. 해리스 수혜株, 전기차·주택건설, 트럼프는 석유·방산·총기
    다가온 대선 TV토론에 시장, 테마주 주목 바이든 대선 후보 때 트럼프 테마주 랠리 대마초는 대선 프리미엄 누릴 것 전망도 미국 대통령 후보 간 TV 토론을 앞두고 시장은 해리스·트럼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8. ‘하루 전 도착·현장 답사’ 해리스 vs ‘토론 직전 도착’ 트럼프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90분간의 첫 TV토론이 예정된 10일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토론을 준비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펜실베...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
    Read More
  9. "무심코 버린 '치토스' 한 봉지, 동굴 생태계 망쳐놨다"
    "미생물·곰팡이 서식하기에 완벽한 환경 만들어" 미국의 한 동굴 국립공원에서 과자 봉지가 발견된 가운데 공원 측은 이 과자 봉지가 동굴 생태계를 뒤흔들었다고 방문객들에게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10. 스타벅스 신임 CEO "본래 스타벅스 모습으로 돌아갈 것"
    [스타벅스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10일 취임 일성으로 본래의 스타벅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스타벅스 CEO로 취임한 그는 고객과 직원...
    등록일: 2024.09.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247 Next
/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