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선 47% 대 42%
모닝컨설트 조사는 50% 대 45%로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 헌법센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미국 부채를 폭발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4.09.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 후 이뤄진 최신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더 확대해 앞서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이틀간 이뤄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47% 지지율을 기록, 42%를 얻은 트럼프를 5%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8월 21~28일 여론 조사에서 4%포인트 앞서 있었던 것보다 늘어난 격차다.
지난 10일 TV토론에 대해서도 해리스가 이긴 것으로 응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53%는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했고 24%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둘 다 아니라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토론을 잘 보았다는 사람들 중 약 52%는 트럼프가 버벅거리고 날카롭지 않다고 답했고, 21%는 해리스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화당 유권자 5명 중 1명은 트럼프가 날카롭지 않다고 답했다.
시청률 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ABC 뉴스가 진행한 이 토론은 6710만 명이 보았다. 이는 6월에 트럼프와 당시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을 시청한 약 510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유권자의 약 52%는 해리스가 "더 높은 도덕적 성실성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답했고, 트럼프에 대해 같은 말을 한 사람은 29%였다. 여론 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유권자의 약 53%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고, 민주당 유권자는 91%는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이 여론 조사는 1405명의 등록 유권자를 포함하여 전국의 169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등록 유권자의 오차 범위는 약 3%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모닝컨설트가 11일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는 50% 대 45%로 트럼프를 5%포인트 차로 앞섰다. 토론 당일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4%포인트, 토론 전 여론 조사에서는 3%포인트 앞서고 있는 데 비해 토론이 끝난 후는 5%로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이 여론 조사는 3317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