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로이터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프로그램을 이끈 재러드 아이작먼은 우주와 비행에 열광하는 '억만장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작먼은 이번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우주 유영에 직접 나섰으며 임무에 필요한 수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이작먼은 16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뉴저지주에 있는 부모 집 지하실에서 결제 처리 기업 '시프트4'를 창업했다. 오늘날 시프트4는 연간 2,60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힐튼, 포시즌스, KFC 등 유명 체인을 비롯한 미국의 식당과 호텔 3분의 1가량이 시프트4의 고객이다.
또 2011년 방산업체 드라켄 인터내셔널(드라켄)을 설립했는데 이 회사는 미 공군 조종사를 훈련하며 민간 기업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투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9년 드라켄을 블랙스톤 사모펀드에 수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으며, 이듬해 시프트4를 상장하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 가치가 19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5천억 원에 달한다.
민간인인 아이작먼이 엄청난 시간과 비용, 기술력이 필요한 우주 유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막대한 자금력 덕분이다.
스페이스X 중계화면 / 우주 유영 중인 재러드 아이작먼
한편 아이작먼은 취미로 비행을 시작했으며 전투기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輕)제트기로 61시간 51분 15초 만에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