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한 수감자 중 7명은 다시 붙잡아”
"최소 30명 숨지고, 40만명 넘게 대피…약 100만명 피해”
◆…2024년 9월 15일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주 마이두구리에서 홍수로 약 300명의 수감자가 탈출한 교도소의 모습[사진=로이터]
홍수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동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280여명이 집단 탈옥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교정청의 우마르 아부바카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 초 동북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의 교도소 벽이 홍수로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탈출한 수감자 중 7명은 다시 붙잡았고, 나머지 도주자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청은 지난 10일 보르노주 응갓다 강에 있는 알라우 댐의 붕괴로 주도인 마이두구리시의 40%가 물에 잠겼다고 밝힌 바 있다.
30년 전에도 무너진 적이 있는 이 댐은 최근 이어진 폭우로 최대 저수 용량을 채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우기는 북부 지역에서 9∼10월까지, 남부 지역에서는 11∼1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홍수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40만명 넘게 대피했으며, 약 10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9월 10일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주 마이두구리에서 침수된 거리 모습[사진=로이터]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