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인프라 개선’, 해리스가 더 나아”
지난 10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첫 대선 토론회를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4일(현지 시각)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56%는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60% 관세를 주장하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41%는 그런 관세를 제안하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11∼12일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20% 관세를, 중국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관세 공약을 일반 미국인의 물가 부담을 키우는 “트럼프 부가세”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경제의 다양한 부분에서 트럼프가 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우선할 후보로는 47%가 트럼프를, 37%가 해리스를 선택했다. 국가 채무를 낮추는 데 더 집중할 후보로는 조사 참여자의 37%는 트럼프를, 30%는 해리스를 꼽았다. 나머지 30%는 ‘누구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권자의 43%가 ‘일상용품 가격을 낮출 후보’로 트럼프를 택했고, 36%가 해리스를 꼽았다.
반면 ‘나와 가족에게 좋은 경제 환경’을 만들려고 할 후보는 해리스가 43%로 트럼프(42%)를 앞섰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량과 다리를 더 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봤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