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끝났다는 낙관론 반영"
"선거 영향 미치기엔 부족…유권자 이미 결정"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DC에서 17~18일(현지시간) 열린 금리 정책에 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내린 '빅컷'을 단행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로이터=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DC에서 17~18일(현지시간) 열린 금리 정책에 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내린 '빅컷'을 단행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선거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기존의 5.25~5.5%에서 4.75~5.0%로 50bp(1bp=0.01%p) 낮췄다. 금리 인하 폭을 통상적 0.25%보다 큰 빅컷(0.5%)으로 결정한 것.

연준은 금리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더 나아가 연내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 흑인 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 참석해 답변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9.18 ⓒ AF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 흑인 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 참석해 답변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9.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외신들은 연준의 '빅컷' 결정으로 해리스 캠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상승률이 통제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났다는 낙관론을 반영한다"며 낮은 금리는 성장을 촉진할 것이고, 이는 경제에 대한 우울한 국민적 분위기를 밝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BC도 "예상보다 큰 폭의 인하로 주식 시장이 다시 호황을 누리고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그리고 간접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 등의 이자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좋은 소식"이라고 짚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WP에 "금리 인하는 확실히 해리스 캠프를 밀어주는 경제적 순풍"이라며 "금리 인하는 정말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각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우리는 방금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우리의 정책은 비용을 낮추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이 발표는 높은 물가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나는 앞으로도 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의 도트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9.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의 도트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9.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저해할 만한 발언을 했다.

그는 "그 정도로 인하한다는 것은, 그들(연준)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경제가 무척 나쁘다는 것"이라며 "큰 인하(big cut)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미시간 유세에서는 "그들(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내일 모든 정치적인 것들을 할 것이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스티븐 무어는 이번 '빅컷'에 대해 "현명하지 않았다"며 연준의 결정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는 "50bp 인하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에 25bp 인하하고, 선거 이후에 추가로 25bp 인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왜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전까지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오바마 행정부의 수석 경제학자였던 제이슨 퍼먼은 CNN에 "선거일 전까지는 경제의 어떤 측면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실업, 국내총생산(GDP) 또는 인플레이션과 같은 것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금리 인하 발표 시점이) 너무 느리다"고 설명했다.

CNN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인용해 소비자들이 금리 인하를 피부로 느끼기까지는 약 12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CNN은 "유권자들은 선거 몇 달 전부터 결정을 이미 내렸다"며 연준의 '빅컷' 단행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 수석 연구원인 에런 클라인은 CNN에 "투표율의 핵심은 유권자들이 4~6월에 어떻게 느꼈는가"라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사고방식은 이미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1. "방탄 책가방·필통 사세요" 미 교내 총기 난사 때마다 불티나게 팔린다
    美 교내 총기난사에 보호장구 마케팅 활발 10년간 美 230개교서 사건 발생하자 학부모·학생 노린 '공포 마케팅' 이어져 "가격 비싸지만, 효과성 보장 안돼" 미국에서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불티나게 잘 팔리는 제품이 있다. 바로 방탄 장비 판매 ...
    등록일: 2024.09.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2. 또 소환조사 불출석한 머스크…美SEC, 법원에 "모독죄 적용해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엑스(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가 소환에 또 불응하자 제재를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
    등록일: 2024.09.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3. NYT "해리스-트럼프 '초접전'…전국 지지율 47% 동률"
    해리스, TV 토론에서 좋은 인상 남겼지만 결정적 우위 차지 실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
    등록일: 2024.09.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4. 여론조사 앞서는 해리스, 단순 호감도 조사는 트럼프에 근소하게 뒤쳐져
    갤럽 "호감도와 선거 승리 연계…지금은 호감도 비슷해 박빙 승부 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이뤄졌던 TV 토론에서 판정승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단순 호감도 조사에서는 ...
    등록일: 2024.09.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5. 갤럽 “호감도 트럼프 41%→46% 상승, 해리스 47%→44% 하락”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랐고, 해리스 부통령은 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갤럽이 1천7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46%를 ...
    등록일: 2024.09.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6. “길 가던 사람마다 쳐다보고 난리났다” 인기폭발 ‘유령 택시’ 등장
    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가 파웰역 인근을 지나는 구글(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행인들이 바라보고 있다. 안경찬 PD “와우” 보도에 서 있던 행인들이 하나같이 뒤돌아 봤다. 교차로에 멈춰 선 택시 내부를 빤히 ...
    등록일: 2024.09.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7. "트럼프도 해리스도 다 싫어"… 1300만 트럭 운전노조, 지지 거부 선언
    13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 국제트럭운전사 노조(IBT)가 민주당과 공화당을 모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지난 17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
    등록일: 2024.09.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8. 미국의 '빅컷'은 "해리스에 훈풍"…트럼프 "경제가 무척 나쁘다는 것"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끝났다는 낙관론 반영" "선거 영향 미치기엔 부족…유권자 이미 결정"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DC에서 17~18일(현지시간) 열린 금리 정책에 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내린 '빅컷'을 단행...
    등록일: 2024.09.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9. 美힙합 거물 퍼프 대디, 뉴욕 호텔에서 체포…무슨 혐의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힙합 대부 '퍼프 대디'(숀 디디 콤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4.03.25/ ⓒ 로이터=뉴스 '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션 디디 콤스(Sean Diddy Com...
    등록일: 2024.09.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10. 시장은 0.5%p 금리인하 기대하지만…가능성 매우 낮아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새벽 3시) 금리인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0.5%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가 높다.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
    등록일: 2024.09.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247 Next
/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