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이어폰 비츠를 착용한 오타니 쇼헤이 모습. [비츠 인스타그램]
#.어두운 화면 속에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와 함께 모자를 쓴 한 남자가 나타난다. 무선이어폰을 끼고 있는 이 남성이 고개를 돌리자 난리가 났다.
드러난 얼굴은 120년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오타니가 나오는 해당 영상은 22일 오후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370만 회가 넘게 조회됐다. 오타니의 모습이 공개되자 “미쳤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20년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애플 무선이어폰 비츠(Beats)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오타니의 모습을 공개했다. 비츠 측은 “오타니가 비츠 패밀리에 참가했다”며 오타니가 귀에 건 새로운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비츠측은 이와 관련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의 야구스타 답게 그의 ‘귀’가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츠는 애플에 2014년 인수된 애플 자회사다. 비츠의 제품은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해 ‘반값 에어팟’으로도 불린다.
애플 비츠를 착용한 오타니 쇼헤이 모습. [비츠 인스타그램]
이전부터 오타니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비츠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타니가 애플의 저렴한 비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애플 에어팟 맥스를 사도 수천개는 살 수 있을텐데 의외다”, “검소하다더니 헤드셋도 마찬가지”, “실용적인 제품을 쓰는 것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브랜드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비츠는 헤드셋 외에 무선 이어폰도 ‘가성비’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쌓고 있다. 특히 이번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으로 비츠의 광고 효과는 천문학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다.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고, 많은 상품 모델과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외에도 광고로 천문학적인 부수입을 얻고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비츠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1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