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맹폭 이틀째 자폭 드론도 발사
헤즈볼라도 이 군 아틀리트부대 해군에 공격 시인
[ 마르자윤( 레바논)=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지역과 전국의 헤즈볼라 거점을 폭격해 수 천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9월 24일 나무 키암 마을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되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2024. 09.25.
헤즈볼라 군이 이스라엘이 2006년 이래 최악의 극심한 공습을 이틀 째 감행하고 있는 동안 300여발의 로켓포탄과 기타 발사체를 이스라엘 국내를 향해 발사했다고 이스라엘방위군(IDF)이 24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그 중 자폭 무인기 한 대는 이스라엘의 하이파 항구 남쪽의 해안 마을 아틀리트에 떨어져 이 곳에 가해진 헤즈볼라의 최초의 공습으로 기록되었다고 IDF는 발표했다.
또 2대의 다른 무인기들도 이 곳을 향해서 발사되었지만 이스라엘군 방공망에 의해 요격 당했다고 IDF는 밝혔다.
이스라엘군 구조대에 따르면 이번에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인기들은 아무런 사상자도 내지 못했다.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에 의해 대부분 무력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헤즈볼라도 이번 공격을 시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자기네 전투원들이 이스라엘의 아틀리트 부대의 사예테트13 해군 특수부대 사령부를 목표로 공격용 무인기 1개 중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은 그 부대의 장병들이 배치된 곳들을 노렸으며 목표물을 모두 정밀 타격했다고 헤즈볼라는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어퍼 갈릴리 지역의 메론산에서는 미사일 요격 중 지상에 떨어진 방공망의 잔해물들이 산불을 일으켜 어퍼 갈릴리의 로시 피나 마을의 주택 한채가 대파되었고 불길이 번졌다.
이 곳 병원들은 총 23명을 치료했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이스라엘 구조대 마겐 다비드 아돔 비상본부는 치료받은 사람들이 물리적 부상 때문이 아니라 공포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의 치료를 받은 거라고 다시 발표했다.
이 날 밤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새롭게 강화했고 공군이 헤즈볼라의 지상 거점들이 있는 베카 지역 등 남부 레바논을 향해 엄청난 화력을 퍼두었다고 군 대변인이 말했다.
[시돈(레바논)=AP/뉴시스]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 마을을 탈출한 레바논 시민들이 24일 레바논 남부 시돈과 수도 베이루트를 잇는 고속도로가 사실상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자 고속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2024.09.24.
레바논군의 한 소식통이 신화통신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24일 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내 깊숙이 전선을 확대해 티레 지역의 마을들에 10차례가 넘는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남부 지역의 제진 일대에 있는 헤즈볼라 거점들도 강력한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처럼 전투가 극단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지상전 훈련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 날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헤즈볼라 사령부의 작전 연결망과 무기 공급 체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스라엘군이 23, 24일 이틀간 파괴한 로켓포, 미사일, 발사대가 모두 수 십만 개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23일의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을 향한 침공과 지상전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2006년 헤즈볼라와의 전쟁 이후 최대의 격전을 통해 23일 폭격으로 민간인 포함 총 550명을 살해하고 전국에 대한 공스으로 18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냈다.
이 처럼 전황이 악화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면전과 레바논 내의 지상전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개입해서 대규모의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