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캘리포니나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AI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개월 동안 모두 600만주, 7억1300만달러(약 9500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앞서 내부자가 주식 매각을 위한 거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0b5-1 규칙에 따라 2025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 주식 6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SEC에 신고했었다.
그가 최근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계획 만료를 몇 달 앞두고 600만주의 주식 매각을 모두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CEO는 최근 3개월 동안 SEC에 신고한 대로 약 7억1300만 달러 상당의 60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그동안 엔비디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었다.
그러나 매각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 이상 하방 압력이 없을 것이란 기대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97% 급등한 120.8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9650억달러로 집계돼 시총 3조달러를 거의 회복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최근 매도에도 그는 여전히 엔비디아 주식 최대 보유자다. 그는 발행 주식의 3.75% 이상인 93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주식을 매도한 것은 보상 패키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