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네팔 카트만두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
네팔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네팔 내무부는 기록적인 홍수와 산사태로 적어도 100명이 숨졌고 64명이 실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는 28일 밤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 카트만두 일부에는 하루 최대 322.2㎜의 비가 내려 집이 물에 잠기고 도로와 다리가 끊겼다. 또 산사태로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막혔고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됐다. 네팔 현지 언론은 기상 당국을 인용해 카트만두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적어도 1970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홍수로 카트만두에서만 최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조와 복구, 청소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1만명이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에서 산사태를 치우고 있다. 네팔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3000명 넘게 구조됐다.
네팔 당국은 지난주 국가 전역에 대규모 강우를 경고하는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3일동안 네팔 전역의 학교와 대학에 휴교 조치를 내렸다.
계절성 우기인 몬순은 일반적으로 6월 시작돼 9월 중순께 종료된다. 네팔에선 매년 몬순 시즌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지만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강우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