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망 4만명’ 가자지구 참상이스라엘, 헤즈볼라 노려 병원 공격
이란엔 “가자처럼 될 수 있다” 경고
핵 시설도 겨냥… 예멘까지 4면전
美, 초박빙 대선 앞둬 개입 어려워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레바논 남부 신엘필 일부 지역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 이후 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레바논 남부 신엘필 일부 지역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 이후 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신엘필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슈퍼노바 초막절 음악축제를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7일로 1년을 맞았다.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200여명이 숨지고 250명이 인질로 끌려간 1년 사이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에서는 더 큰 희생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펼쳐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4만명을 넘기는 인도주의 위기가 도래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데 이어 자신들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인 이란을 겨냥한 ‘아마겟돈’(최후의 전쟁)까지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눈은 이제 휴전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및 핵시설 파괴로 시작될 ‘제5차 중동전쟁’에 쏠려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 이스라엘군(IDF)의 대규모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50명의 의료진이 숨졌다고 타전했다. IDF는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해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펼치며 가자지구에서처럼 인도주의 최후의 보루인 병원도 무차별 타격하고 있다.
 



레바논에서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동시 폭발 테러’를 시작으로 3주도 안 되는 기간에 1만명 가까운 사상자가 생겨났다고 CNN방송이 현지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분쟁 감시단체 에어워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제외하면 지난 20년 사이 전 세계에서 벌어진 가장 격렬한 공중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감행해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했다. 허를 찔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했다.

하마스 소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IDF는 헤즈볼라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23일부터 레바논 곳곳을 융단폭격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보병과 전차 병력을 투입해 2006년 7월 이후 18년 만에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전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도 겨냥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이 올해 4월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대사관 영사부 건물을 폭격하자 이란은 같은 달 13~14일 미사일과 드론 32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습했다.

이란은 IDF가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다음날인 지난 1일에도 하마스·헤즈볼라 보복을 명분으로 미사일 200발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재보복을 선언한 터라 가자전쟁은 끝을 알 수 없는 길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6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해 우리 대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예멘 친이란 반군까지 포함해 한꺼번에 4개의 세력을 상대하는 ‘4면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란과 그 군사정치동맹 ‘저항의 축’을 무력화하려는 계산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의 폭주를 지켜만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차기 대선 도전을 포기해 힘이 빠진 데다 대선 판세가 워낙 박빙이어서 가자전쟁 개입이 가져올 후폭풍을 가늠하지 못해서다.

이를 잘 아는 이스라엘이 미 대선 전에 더 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타격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석유 생산시설과 군 기지, 핵시설 등이 핵심 표적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까지 파괴해 ‘안보 우려의 근원’을 도려내려 한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실제로 미 국무부 당국자는 전날 CNN방송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을 자제하라’는 워싱턴의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우려를 키웠다.

네타냐후 총리가 공습을 강행하면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으로서는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려 제5차 중동전쟁이라는 파국을 피할 수 없다.

 

서울신문. 


  1. “코끼리까지 먹는다” 최악 가뭄에 식량난 겪는 아프리카
    나미비아, 코끼리 등 700마리 야생동물 도살 보호단체 “인구 절반 긴급 식량 지원 필요” 짐바브웨에서 촬영된 코끼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AP연합뉴스 100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식량난에 시달리는 남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끼리 등 야생동물을 잡아 ...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2. 러시아군, 본토 침공 막다가 우크라전 이후 지난달 최다 사상자
    사망·중상자 하루 평균 1천271명…개전 후 사상자 65만명 육박 "우크라 방어 돌파 위해 병력 갈아넣는 중…겨울에도 공세 지속 예상" 군사훈련을 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본토 침공 방어와 동부 전선 공세 강화...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3. 이스라엘 '이란, 가자지구처럼 만들어 줄까?'
    [레바논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이 이란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나 레바논 베이루트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6일 이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4. 김정은 "대한민국 공격의사 전혀 없다…무력사용 기도시 핵무기 사용 배제 안해"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이전에는 남녘해방이나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관심이 없으...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5. 레바논, 3주 만에 1만명 사상… 가자 넘어 ‘5차 중동전쟁’ 위기
    ‘사망 4만명’ 가자지구 참상이스라엘, 헤즈볼라 노려 병원 공격 이란엔 “가자처럼 될 수 있다” 경고 핵 시설도 겨냥… 예멘까지 4면전 美, 초박빙 대선 앞둬 개입 어려워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레바논 남부 신엘필 일부 지역에서 시뻘건 화염이 ...
    등록일: 2024.10.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6. 가족생일 조합해 7년 한우물…中남성 복권 45억 대박
    ⓒ뉴시스 가족의 생일을 조합한 숫자로 복권을 사 오던 중국 남성이 7년 만에 1등에 당첨돼 2400만 위안(약 45억6200만 원)을 받았다.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중국 복지복권 ‘쌍색구’(더블컬러볼) 1등에 에 당...
    등록일: 2024.10.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7. 1년간 ‘500번’ 복권 당첨된 日여성…3가지 비결은?
    日중년 여성 히라야마 카나에, TV쇼서 ‘추첨 당첨’ 비결 밝혀 1년 간 ‘9400만원’ 상당 상품 받아 일본의 한 여성이 1년 동안 약 500번의 추첨과 복권 등에 당첨돼 1억원 가치에 달하는 상품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
    등록일: 2024.10.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8. 사망 41825, 어린이는 11355…숫자에 비친 가자 전쟁 1년 참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현지시간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전쟁은 가자지구를 초토화했습니다.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었고, 인구의 90%는 피란길에 올랐으며 식량 인프라 등 사회기반시설 다수가 폭격에 무너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등록일: 2024.10.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9. “해외여행 허락 받아야”…中, 교사들에 여권 제출 지시
    '빅브라더' 中, '개인 해외여행 관리’ 적용 대상 확대 시진핑, 사회 통제 및 부정부패 단속 강화 일환 "집권 공산당 충성 교육 중시…반하는 이념 접촉 우려" 위반시 별도 교육·당국 회부…2~5년 해외여행 금지 중국 정부가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 등에게 여권 제...
    등록일: 2024.10.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10. 25% 폭등한 中증시 얼마나 더 오를까? 8일 장이 중요
    한 남성이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증권거래소 건물 옆을 걸어가고 있다. 2022.04.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기자 지난달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25% 이상 폭등해 활황장에 진입한 중국 증시가 얼마나 더 오를지에 투자자들...
    등록일: 2024.10.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444 Next
/ 444